‘클릭’질을 잠시 중단합니다
엑스로이스 출무 업무 중복, 1분만 지각해도 개인 성과지표로 활용될 소지 있어...
운전분과, 6일 노사협의 통해 정확한 정보와 기준 마련 요구할 것
엑스로이스가 개통됐습니다. 첨엔 어색했지만 나이든 선배님들도 이제 익숙하게 ‘출무’를 ‘클릭’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눈치 채셨나요? 운용실에 출근 날인부가 그대로 있습니다. 왜 두 번이나 출무를 해야 할까요?
광역승무, 엑스로이스 출무 거부
출근시 출무 날인부에 서명을 하고 또 엑스로이스에 들어가 클릭하는 것은 업무를 중복하는 꼴입니다. 전동차승무사업소의 경우 아침출근시간대에 몇 분 간격으로 사업이 나열되다 보니 줄을 서서 ‘클릭’질을 해야 하는 풍경입니다. 이미 출무해 시간을 적고 서명 및 대면 출무적합성 검사를 마쳤음에도 엑스로이스 상에 직접 ‘출무’하지 않아서 지각‘처리’되는 불합리한 상황도 가끔 발생합니다. 때문에 광역승무는 1월 2일부터 엑스로이스 출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엑스로이스 출무를 하고자 한다면 서명출무를 생략해야할 것이고, 서명출무가 필요하다면 관리자가 엑스로이스에 출무 입력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1분만 지각해도 얄짤없이 기록에 남아
엑스로이스 출무를 처음 접하는 순간 많은 조합원들이 예상했을 것입니다. ‘이제 1분만 지각해도 안되겠네. 개인별 성과지표로 활용되겠구나!’ 그러다보니 시간에 딱 맞춰 출근하는 날이면 날인부보다 컴퓨터를 먼저 찾게 됩니다. 가끔 1분 1초를 다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이 기록들이 어떻게 활용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업무 이외의 용도로 쓰일 경우 악용될 소지도 있습니다. 개인별 성과지표로 활용해서는 안 됩니다. 노동조합과 협의해야 합니다. 6일 철도노조 운전분과는 공사와 노사협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엑스로이스 출무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엑스로이스 출무를 잠정 거부합니다.
조합원들에게 사전 정보도 별다른 매뉴얼도 제공된 바 없이 엑스로이스가 별안간 개통됐습니다. 노동조합과 협의도 없었습니다. ERP와의 연계성 여부도 확인된 바 없습니다. 시행에 앞서 노동조합과 엑스로이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엑스로이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내용을 제공받아야 합니다. 노사협의를 통해서 합리적인 결론을 내거나 별도의 지침수립 전까지 엑스로이스를 통한 출무강요를 잠정 거부합니다.
서울기관차승무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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