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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사장 재림 후 운전인에 대한 첫 지시가 ‘기관사 복장불량 시정’이다. 내용을 보니 ‘반드시 넥타이 착용할 것, 운동화 착용은 금지하며 보행 시 흡연금지, 아울러 기관사 위상과 이미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라’고 꼼꼼히도 살펴주신다.

복장을 단정히 하고 기관사의 위상과 이미지를 향상시키자는 데 시비 걸 생각은 없다. 그러나 ‘CEO 지시사항’의 ‘반드시’ 혹은 ‘착용금지’라는 극단적인 표현은 그 자체로 폭력이다. 넥타이를 메야 ‘만’ 단정하다는 사회적 관습적 합의는 우리 사회에 없다. 운동화 혐오증이 아니고서야 앞뒤 가리지 않고 무조건 금지하겠다니 헛웃음만 나온다. 금연구역도 아닌 장소에서의 흡연 금지는 심각한 사생활 침해다. 유신 때 마냥 장발단속이라도 할 기세다. 권유나 협조 요청도 아닌 이런 극단적인 표현은 결국 처벌과 징계로 사장의 의지를 관철하겠다는 협박이다.

“운동화 금지면 슬리퍼는 되나?” “넥타이만 줬으니 라운드T에 메라는 말인가?” 자조 섞인 농담에는 새벽 칼바람을 맞으며 기관차에 오르는 기관사들의 고단함, 쪽잠에 벌건 눈으로 혹여 정차역 통과할까봐 온종일 서서 근무하는 전동차 승무원들의 마음 졸임이 묻어난다. 적어도 CEO라면 근무복장 불량을 탓하기 전에 직원들의 근무 환경부터 살폈어야 한다. 넥타이 멜 것을 강요하기 전에 든든한 방한복이라도 지급할 요량은 갖고 있었어야 한다.

우리 기관사들에게 사장님의 미적 감각을 강요하지 마시라. 현실을 외면하고 강압과 협박으로 현장을 통제하려 든다면 우리는 곱게 개어놓은 투쟁조끼를 다시 꺼낼 수 밖에 없음을 경고한다.

참. ‘가급적 검정구두 착용’하라는데 언제쯤 구두 지급을 하실 계획인지, ‘가급적’ 이라면 백구두나 빨강구두는 어떤 경우에 허용되는지도 빼곡이 알려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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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낙하산 인사가 철도를 망친다”

철도노조 기자회견 열고 신임사장에 공개질의

 

 총선출마를 위해 사퇴한 허준영 사장 후임으로 정창영 감사원 전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이번에도 밀실 낙하산 방식에는 변함이 없었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와 해당 장관의 제청이라는 절차는 낙하산 사장 임명을 위한 들러리가 불과했다. 사장을 응모할 때부터 ‘국토해양부 장관의 인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까지 파다했다.

정창영 신임사장 내정자는 TK-경북고 출신으로 지난 2011년 7월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과 관련해 감사원이 문제가 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사무총장직을 사퇴한 이력이 있다. 때문에 ‘철도공사 사장으로의 내정이 보은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되고 있다. 권선택 국회의원은 “KTX 민영화와 관련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시점에 새 사장을 임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공정하지도 못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기태 철도노조 전 위원장은 “허준영 사장이후 또 다시 철도 문외한을 사장으로 낙하산 인사한 건 철도를 망치는 지름길로 국민적 저항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 비판했다.

철도노조는 2월6일 11시 서울역에서 철도공사 사장에 정창영씨가 일사천리로 내정된 것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이영익 위원장은 “한국철도의 현실이 국가발전의 기본토대가 되느냐 재벌기업과 외국자본의 무분별한 이윤추구의 장이 될 것인가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비전문가 낙하산 사장 임명은 철도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행위로 철도발전에 역행하는 일”이라 주장했다.

김종인 공공운수연맹 부위원장은 ‘정권의 방침에만 충직했던 관료의 보은적 낙하산 인사가 반복되면 국민의 재산인 공공철도를 망가뜨릴 뿐이다. 정창영씨는 개인의 출세를 위한 것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용퇴하라”고 요구했다.

KTX 민영화 저지 범국민대책위 양한웅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번 인사가 철도민영화를 강행하기 위한 이명박 정부의 술수가 아닌지’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양한웅 집행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는 임기 말에 KTX를 민영화하려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총선이후로 일정을 연기하는 꼼수를 부렸다”며 “TK-경북고 출신의 사장임명은 철도노조의 민영화 반대투쟁을 막아보려는 기획인사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종원 철도노조 사무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창영 사장에 대한 공개질의를 통해 △KTX 민영화 △철도관련법 및 시설과 운영의 통합 △인력감축뿐인 잘못된 철도 선진화 △ 철도해고자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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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철도공사 2012/05/02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만약에여자핸드볼팀
    만든다면
    한국도로공사는 남자핸드볼팀
    을 만들어야겠네?